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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티후아나강 보호 나섰다…'국가적 비상사태' 연방정부 촉구

지난 30여 년간 샌디에이고시를 중심으로 임페리얼 비치, 출라비스타, 내셔널 시티, 코로나도 등 사우스베이 지역 주민들의 최대 현안으로 자리 잡아온 티후아나 강 일대의 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샌디에이고 시의회가 발벗고 나섰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지난 1일 티후아나 강을 타고 국경을 넘어 사우스베이 지역으로 흘러들어온 다량의 오수와 폐수로 인해 야기되고 있는 자연환경 훼손과 수질오염의 정도가 근래 들어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 문제를 국가적 비상사태로 인식해 줄 것을 연방정부에 요청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법적인 효력 없이 상징적 의미만을 지니고 있지만 티후아나 강 일대의 오염 문제에 대한 연방정부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여러 로컬 정부들이 추진해온 유관 대책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정부에 따르면 거의 매일 같이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에서 미국 쪽으로 수백만 갤런의 오수와 폐수가 유입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에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농도의 유해 가스가 측정되어 지역 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연방 환경보호청(EPA)의 인프라 개선을 위한 자금 전액 지원도 함께 요청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 수립을 위한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도 요구했다.   비비안 모레노 시의원은 "최근 폭염이 계속 되면서 티후아나 강 주변의 환경오염과 함께 악취도 더욱 심각해 졌다"고 언급하면서 연방 정부의 무관심에 대한 실망감을 표했다. 모레노 시의원은 "연방 정부가 우리를 잊은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연방 정부의 신속한 개입을 요구했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을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오염된 티후아나 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티후아나강 비상사태 시의회 티후아나강 국가적 비상사태 샌디에이고 시의회

2024-10-03

[뉴스로 본 2023 샌디에이고] '월터 고의 날' 한인들 자부심 뿌듯

다사다난했던 2023년도 이틀 뒤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지난 한해 샌디에이고의 다각적으로 변화돼 온 모습을 월별 주요 뉴스로 정리했다.      ▶1월:최저임금 1.30불 인상   샌디에이고시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지난 1월1일을 기해 15달러에서 16.30달러로 인상됐다. 샌디에이고시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지난 2016년 7월11일까지만 해도 10.50달러였었는데 이듬해인 2017년 1월 11.50달러로 오른 이후 거의 매년 1달러 정도 인상돼 왔다. 시간당 최저임금의 인상소식은 로컬의 임금 노동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됐지만 대다수 영세 업주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 반발도 상당했다.   ▶2월: 샌디에이고카운티 팬데믹 비상사태 공식종료   2020년 초 시작돼 근 3년 이상 계속 된 코로나19 팬데믹 비상사태가 지난 2월28일을 기해 공식 종료됐다. 카운티 정부와 시정부는 이날을 기해 팬데믹 비상사태의 종식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카운티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2월19일 캘리포니아주의 58개 카운티 중 두 번째로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날까지 비상체제로 운영한 바 있다. 카운티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공식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총 97만6000여명이 감염되고 3만8500여명이 입원했으며 572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로컬 의료기관 인력부족 심각   샌디에이고카운티내 주요 종합병원과 관련 의료기관들의 인력부족사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로컬의 주요 언론매체들은 의료 종사자들의 부족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앞다퉈 보도했다. 지역의 대표적 종합병원 시스템 중 하나인 'UC샌디에이고 헬스'의 경우는 당시 정상적인 수준의 약 7%에 해당하는 200명의 간호사가 공석 중이었던 것으로 집계된 바 있으며 '레디 칠드런스 호스피탈'도 2~3% 정도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로컬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전문 의료인력의 부족사태의 심각성은 최근 들어 다소 해소됐지만 아직도 정상적인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4월: SD시 스티로폼 일회용 용기사용 전면금지   샌디에이고 시관내에서의 폴리스티렌 재질로 만들어진 일회용 용기의 사용이 지난 4월1일을 기해 전면 금지됐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지난해 11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례를 통과시킨 바 있는데 이에 따르면 '스티로폼'이라는 상표명으로 더 잘 알려진 폴리스티렌 발포제 재질로 만들어진 일회용 용기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약 5개월의 홍보기간을 거쳐 지난 4월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것.   ▶5월: 샌디에이고 더 안전해 졌다   팬데믹 시대를 거치면서 샌디에이고카운티가 더욱 안전해 진 것으로 밝혀졌다. 카운티 정부기관협의회(SANDAG)가 지난 5월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카운티에서는 총 5만4354건의 각종 범죄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도인 2021년에 비해 3% 정도 감소한 수치다. 특히 카운티의 2022년 범죄 발생건수를 4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그 감소폭은 6%로 더 커진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하고 있다.   ▶6월: 지역 홈리스 인구 급증, 1년 만에 22% 증가   최근 수년간 샌디에이고카운티의 홈리스 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운티의 홈리스 인구 실태조사를 위해 설립된 RTFH(Regional Task Force on Homelessness)가 지난 6월 초 실시한 실태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2023년 6월 현재 로컬의 홈리스 인구는 1만264명으로 1년 사이 무려 22%나 늘었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카운티 정부와 시정부는 홈리스 대책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했으나 가시적인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7월: 로컬 정계 뒤흔든 플렛처 스캔들   네이선 플렛처 전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스캔들은 올 한해 로컬 정치계를 뒤흔들었던 가장 큰 이슈였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S)에서 근무했던 한 여직원의 고발로 발단이 됐던 이 스캔들은 결국 정계입문 이후 10여 년간 탄탄대로를 달리던 플렛처 전 수퍼바이저를 사퇴하게 했고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고소로 이어지며 아직까지 그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MTS와 플렛처 전 수퍼바이저 측이 해당 여직원에게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조건으로 1만 달러를 제시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더욱 큰 파문을 낳았다.   ▶8월: 샌디에이고시 한인 목사 월터 고 기념일 선포   샌디에이고시가 복음 라디오 DJ로 잘 알려진 한인 월터 고 목사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기리기 위해 지난 7월29일을 '월터 고 데이'로 제정하고 선포했다. 공중파 라이브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고 목사는 미국 내에서는 유일무이한 아시아계 복음방송 DJ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방송경력 20년, 목회경력 23년 동안 헌신적인 방송선교와 열정적인 구제활동으로 지역 커뮤니티에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다.     ▶9월: 평통 21기 출범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샌디에이고지회가 지난 9월18일 정식 출범했다. 샌디에이고 지회는 이날 대장금에서 상견례를 갖고 조국의 평화통일에 조금이라도 역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나눴다. 제21기 평통 샌디에이고지회의 지회장으로는 정 엘리스 씨가 선출됐다.   ▶10월: 샌디에이고 미술관서 한국미술특별전 개막   한국의 채색화를 재조명하는 한국 미술특별전이 샌디에이고 미술관(SDMA)에서 지난 10월28일 개막됐다. 오는 2024년 3월3일까지 계속 될 이번 특별전에는 '생의 찬미'를 주제로 하는 50여 편의 한국전통작품과 현대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미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예술 이벤트로 로컬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1월: 카운티 수퍼바이저 4지구 보궐선거 실시   지난 11월7일 실시된 샌디에이고 카운티 수퍼바이저 제 4지구 보궐선거 결과, 모니카 몽고메리 스테프 후보가 당선됐다. 스테프 신임 수퍼바이저는 이날 투표에서 전체 유효 투표수의 61%에 해당하는 4만8636표를 얻어 39%를 얻는데 그친 경쟁자 에이미 레이하트 후보를 압도적으로 물리쳤다. 샌디에이고 시의회 임시의장을 역임한 스테프 수퍼바이저는 정치력 역량을 크게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12월: 제 36대 샌디에이고 한인회 공식 출범   2024~25년 2년간 샌디에이고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게 될 제36대 한인회가 지난 12월8일 공식출범했다. 한인회는 이날 신구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관 한인단체장 및 오렌지카운티와 인랜드 등 인근 한인 커뮤니티의 리더들이 참석, 이임하는 백황기 전임회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새로 취임하는 앤디 박 회장을 축하했다. 김영민 기자뉴스로 본 2023 샌디에이고 자부심 월터 샌디에이고 시의회 샌디에이고 시관내 uc샌디에이고 헬스

2023-12-29

'스마트 가로등' 재가동…시의회 3000여개 운용 승인

지난 3년 가까이 운영이 중단돼 왔던 샌디에이고시의 '스마트 가로등'이 조만간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지난달 31일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시 일원에 설치돼 있는 스마트 가로등의 재가동을 승인한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일반적인 촬영기능 외에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의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기능까지 함께 운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시경찰국은 이번 시의회의 스마트 가로등 재가동 승인으로 인해 샌디에이고 시일원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더 나아가 상당한 예방효과도 기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마트 가로등의 재가동 스케줄은 아직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토드 글로리아 시장이 관련 조례에 서명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조만간 재가동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샌디에이고시는 지난 2016년 3000만 달러의 예산으로 스마트 가로등을 도입해 당시 시 일원에 약 3000여개의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해 운영했으나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자 2020년 9월 당시 케빈 폴코너 시장은 이 방범 시스템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시경찰국에 따르면 스마트 가로등이 정상적으로 운용됐을 당시 약 400건의 범죄를 해결하는데 이 가로등의 도움을 받았다. 특히 이중 100건은 범인을 직접적으로 특정화하는데 사용됐고 100건 정도도 상당한 도움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시는 카메라 기능이 중단된 현재도 초기 도입금액의 대출비용으로 1년에 100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시의회의 스마트 가로등 재가동 승인에 대한 찬반여론이 다시 격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조목되고 있다. 김영민 기자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가로등 운용 승인 샌디에이고 시의회

202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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